비상장 주식 투자 사기 시나리오 정리

일전에 웨어러블 홈트레이닝 장비를 개발한 모 회사의 비상장 주식 투자와 관련하여 사기범죄가 일어나서 포스팅을 하였는데 관련 회사인지 범죄조직인지 알 수는 없지만 권리침해신고를 하여 비공개로 전환되었습니다. 이에 회사의 정보를 노출시켜 회사 자체의 이미지를 훼손시키지 않는 선에서 비상장 주식 투자를 예방하는 글을 다시 남깁니다. 

비상장주식투자 사기의 시작

시작은 카카오톡 단톡방의 무료 리딩 모집으로 시작합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단체 문자를 보내서 링크를 통해 단톡방으로 유도를 합니다. 이후 국내주식에 대한 무료 리딩을 진행합니다.
어느정도 단톡방 내의 바람잡이 가짜계정과 관리자가 신뢰가 쌓였다고 판단되는 시기(보통 1주일 이내)에 아주 좋은 투자방법이 있으니 모두 집중하라고 알려줍니다.

사기의 시나리오

1. 상장 준비 중인 회사의 주식을 판매할 것인데 이를 매수한다면 300~500%의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주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상장일 상한가, 소위 따상이라고 하는 공모가 대비 2배의 시초가를 형성하여 상한가로 가는 케이스를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비상장 주식을 미리 매수한다면 따상의 꿈을 꾸게 됩니다. 근데 이런걸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준다고 하는데 믿을 수 있을까요?

2. 그래서 원래는 안줄 것인데 어쩔 수 없이 상장을 위해 소액주주 비중(25%)를 맞추기 위해 대주주가 아깝지만 내놓는 주식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친인척이나 사돈의 팔촌까지 아는 사람에게 줘야지 이것을 돈을 써서 단체문자까지 보낸 불특정 다수에게 판다니 믿을 수 있나요?

3. 어쨌거나 유통물량이 적기 때문에 마감이 임박하니 빨리 신청하라고 알려줍니다.

4. 회사의 기술력이 좋기 때문에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하거나 지배구조를 통해 우회상장을 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물론 거짓말입니다. 국내 증시에서는 우회상장을 더이상 하기 어렵습니다. 2010년 이후로 우회상장은 정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회사인 셀트리온, 카카오, JYP 정도의 대기업 외에는 성공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회사가 우회상장을 할 수 있을까요?

5. 1~4의 내용과는 별개로 회사 자체는 어쨌든 상장을 목표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해오긴 했고 또 그래서 범죄조직의 타깃이 되었겠지만 검색을 해보면 상장 준비와 관련된 기사가 보이기 때문에 또 속을 수 있을만한 내용들이 검색됩니다.

하지만...

1. 실제 상장이 될지 되지 않을지 알 수 없고, 

2. 카카오톡 단톡방의 특성상 주관사(라고 쓰고 범죄조직이라고 읽는다)를 신뢰하기가 어려운데

3. 유통되는 구주의 수나 객관적인 적정 주가의 판단이 어려움에도 무조건 상장 후 300~500% 수익을 제시한다면

그것은 구매자를 기망하는 사기 범죄입니다.

범죄조직이 다음을 통해 제 블로그를 비공개로 돌리는 이유는 같은 재료를 계속해서 사용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유명 유튜버, 또는 경제인을 사칭하여 소액주주 비중 확보, 0월에 상장 확정, 300~500% 수익보장 등의 시나리오로 접근하는 대화방에 계시다면 비상장 주식 사기의 표적이 되고 있으니 사기를 당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