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3. 11:48ㆍ아동학대
1999년부터 진행된 소아암 환자인 김신애양을 방치한 사건은 아동복지법 개정의 배경이 된 주요한 사건입니다. 법은 누군가의 희생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 이런것인지 안타까운 사건은 그것이알고싶다를 통해 당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이를 조명해봅니다.
사건의 경과
1999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에서 일어난 아동 학대 사건인 김신애 양의 사건은 아동복지법 개정의 배경이 된 중요한 사례입니다. 당시 10살이었던 김신애 양은 소아암 윌름즈 종양 진단을 받았지만, 부모들이 종교적 신념으로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기도원에 보내면서 결국 참혹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신애의 부모는 목사의 조언도 무시한 채 4년 동안 아이를 방치했습니다. 결국 신애는 상태가 악화되어 몸무게의 1/4이나 되는 거대 종양이 생겼고, 뼈만 앙상한 모습으로 "아프다, 치료받고 싶다"고 호소했지만 부모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이 1999년 8월 TV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면서 여론의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국회의원들과 사회단체의 개입으로 신애는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골든타임을 놓쳐 치료가 어려웠고, 부모들이 끝까지 병원 치료를 거부하다가 강제로 퇴원시킨 끝에 신애는 2002년 5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아동복지법 개정의 계기가 되었지만, 신애의 부모는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아버지는 자살, 어머니는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가족 전체가 파탄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충분히 살릴 수 있었던 아이를 부모의 잘못된 신념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 끔찍한 사건이었습니다.
빗나간 믿음
살아있었다면 30대의 삶을 살고 있었을 신애양은 당시에도 나이답지 않은 언행으로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였습니다. 당시 그것이알고싶다 PD 가 신애가 세상을 떠나기 몇 주 전에 신애를 찾아갔지만 신애는 병실 벽만 바라보며 누워있을 뿐 PD를 보지 않았다고 하네요. 믿었던 부모에게 배신당하고 아픈몸으로 사망전까지 마음의 문을 닫은채로 지냈다는 사실이 너무나 마음이 아픈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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