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울산 계모 오선미 의붓아들 드럼통 유기 살인 사건

2024. 7. 3. 11:26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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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울산에서 계모가 의붓 아들을 학대 끝에 잔인하게 폭행하여 살인한 사건을 기억하시는지요? 이미 계모인 오선미는 12년이라는 짧은 형을 마치고 2020년 2월에 사회에 나와 어딘가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살펴봅니다.

이 기사 하나로 설명이 가능한 사건

사건의 경과

오선미는 2008년 2월 5일 우영진군(2002년 4월생, 당시 5세)이 TV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이유로 화가 나 그의 뺨을 한 차례 때렸습니다. 이후 우영진군을 1층 집으로 데리고 내려와 씻기고 저녁을 먹이던 중, 우영진군이 먹은 밥을 토하자 격분한 오선미는 플라스틱 빗자루로 우영진군의 등과 허리 부분을 6~7차례 구타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선미는 우영진군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그의 복부를 발로 걷어찼고, 쓰러진 우영진군의 복부와 옆구리를 주먹으로 더 때렸습니다. 결국 우영진군은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고, 다음 날 사망했습니다.

이 끔찍한 범행에도 불구하고 오선미의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우영진군의 시신을 종이상자에 넣고 경주시까지 운반한 뒤, 버려진 드럼통에 유기하고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질렀습니다. 그리고는 그날 밤 10시에 게임하러 나간 아이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경찰에 허위신고를 했습니다.

이로 인해 처음에는 실종 사건으로 분류되어 언론에 보도되었고, 오선미의 얼굴과 실명까지 전국에 공개되었습니다. 오선미는 마치 아이를 소풍이나 수련회에 보냈다는 듯이 차분하고 침착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지만, 경찰은 결국 그녀를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수사 결과, 오선미가 우영진군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부검 결과, 우영진군의 시신은 불에 많이 훼손되었지만, 대부분의 장기가 심하게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오선미의 진술보다 훨씬 더 지속적인 강한 외부 충격이 가해졌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망한 우영진 군(당시 5세, 지금이면 22살 청년입니다.)

사건의 특징

오선미가 범행을 태연히 재현하는 모습에 기자와 경찰, 시청자들이 경악했고 이는 이후 다양한 시사프로그램에서 회자됩니다. 실종 사건 당시에도 우영진 군의 행방을 찾는데 진전이 없다는 뉴스가 계속 나왔고, 울산시 국회의원까지 우려를 표명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다가 갑자기 우영진 군이 살해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오선미가 거짓 연기를 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법원에서는 오선미의 사죄와 남편의 선처 탄원을 고려해 상해치사죄의 법정형 상한인 15년형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에서 12년으로 감형되어 2020년 2월에 만기 출소했다고 합니다.

영진군이 발견된 드럼통

남편의 탄원?

남편이 선처를 탄원한 부분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탄원하였다고 이게 감형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가정폭력은 숨길 수 없는 부분인데 지금같았으면 남편역시 공범으로 조사를 받았어야 마땅한 사건인데도 같은 편이라서 탄원을 한것인지 재판부는 이것을 그대로 받아드린것인지 그 덕분에 오선미는 2020년에 버젓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5살 아이를 때려 죽이고 드럼통에 넣어 태운 사람이 사람이 고작 12년의 형기를 살고 사회로 나온다는게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이 사건은 범행 과정과 재현, 그리고 법적 처벌 등 여러 측면에서 충격적이었습니다. 오선미의 뻔뻔하고 태연한 모습과 거짓 연기, 그리고 비교적 낮은 형량 등은 우리 사회가 아동학대 아동살해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단적인 예로 남아있습니다. 살아있었다면 지금쯤 22살 장성한 청년이 되었을 영진군을 추모합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0377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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